첼리스트 지석이 변심한 애인의 결혼식을 망쳐놓고 도망치 듯
외딴 어촌 마을로 흘러든다.
낚시 출조 관련 장사를 하는 지연의 도움으로 하룻밤을 보낸 지석은
‘김양’이라 불리는 이 여인이 궁금하다.
그런데 이 마을 할아버지들이 수상하다.
볕 좋은 양지에 앉아 해바라기를 하며 지연의 뽀얀 속살을 훔쳐보는 할아버지들.......
할아버지들이 지연을 유혹하려는 지석을 위협한다.
그러나 지석에게 깡촌 할아버지들은 상대할 가치도 없는 비천한 존재일 뿐이다.
할아버지들의 경고를 무시하고 지석은 지연과 함께 떠나기로 한다.